시력이 나빠지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평소에 눈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시력에 큰 영향을 주는 망막 관리에 대한 인식은 낮은 편입니다. 망막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이 있습니다. 이는 3대 실명 질환에 속하며, 제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실명 위험이 큽니다. 꼭 치료해야 하지만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치료 비용이 부담될 수 있는 망막질환. 이번 글에서는 안정성은 유지하고 비용 부담은 줄일 수 있는 황반변성 치료법, 최신 치료제를 소개합니다.
1. 망막질환 종류
출처: Cleveland Clinic
대표적인 망막질환 종류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박리가 있습니다.
1)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당뇨병 때문에 발생하는 망막의 손상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의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어 출혈, 부종, 혈액 순환 장애 등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진행되면 시야에 검은 점이나 흐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법
- 혈당 관리: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면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출혈을 막고, 새로운 비정상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주사: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억제하여 시력 저하를 막습니다.
2)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황반이라는 망막의 중심부가 손상되어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시야 중심부가 흐리게 보이거나 변형되어 보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시력 손실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치료법
-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VEGF) 주사: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억제하고, 부종을 줄여 시력 저하를 막습니다.
- 광역학 요법: 황반변성 치료제와 레이저를 사용하여 비정상적인 혈관을 파괴합니다.
- 영양제 복용: 루테인, 제아잔틴 등이 포함된 영양제를 복용하여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3) 망막박리
망막박리는 망막이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질환으로, 시력 손실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외상, 고도근시, 유전적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갑작스러운 시야의 검은 점, 번개처럼 보이는 섬광,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치료법
- 수술: 망막을 제자리에 다시 붙여주는 것이 주된 치료법입니다. 기체주입술, 공막돌륭술, 망막유착술 등 다양한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망막의 작은 찢어짐을 치료하여 박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망막박리, 당뇨망막병증까지! 망막질환이란? – 알아보기
2. 당뇨병, 황반부종, 황반변성 치료법
그렇다면 망막의 질환은 어떻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주사제로 활용되는 황반변성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대표 치료제인 아일리아와 최신 치료제 아필리부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리지널 최신 치료제: 비오뷰, 바비스모
- 비오뷰: 비오뷰는 노바티스(Novartis)에서 개발한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주사제입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더 긴 간격으로 주사를 맞을 수 있어 환자 편의성이 높습니다. 망막의 신생혈관을 억제하여 시력을 보호하고 개선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황반부종 감소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바비스모: 바비스모는 새로운 듀얼 작용 메커니즘을 가진 치료제로, VEGF와 안지오포이에틴-2(Ang-2)라는 두 가지 경로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바비스모는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당뇨병성 망막병증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신생혈관 형성과 염증을 동시에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2) 오리지널 기존 치료제: 아일리아, 루센티스
- 아일리아: 아일리아는 황반변성 등 주요 망막 질환을 치료하는 가장 강력한 주사제입니다. 리제네론(Regeneron)과 바이엘(Bayer)이 공동 개발한 항-VEGF 주사제로, 주요 망막 질환 치료를 위해 유리체 내에 투여합니다. 주사 간격이 비교적 길어 환자의 부담이 적습니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부종 등 다양한 망막 질환에서 신생혈관 억제와 부종 감소에 효과적이며, 장기간 사용 시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 루센티스: 루센티스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VEGF 주사제로, 최초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부종 치료에 매우 효과적으로, 시력 개선 및 유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되었습니다.
3)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아필리부, 아멜리부, 루센비에스
- 아필리부: 아일리아의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망막 질환 치료제, 아필리부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아필리부는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약제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합니다. 아일리아와 같이 황반변성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망막정맥이 폐쇄된 경우에도 황반부종과 맥락막 신생혈관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삼성 바이오가 개발한 주사제로, 기존의 치료제인 아일리아와 비교하여 동일한 효과를 보이며, 비용 측면에서 더욱 경제적입니다.
- 아멜리부: 아멜리부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 약제 와 거의 동일한 효과와 안전성을 보입니다. 아멜리부는 루센티스와 유사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며,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줍니다.
- 루센비에스: 루센비에스는 또 다른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로, 동일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보입니다. 이 역시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망막부종 치료에 효과적이며,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4)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마카이드, 오저덱스(임플란트)
- 마카이드: 마카이드는 페가시스(Pegaptanib) 성분의 항-VEGF 치료제로, 기존 스테로이드 치료제와는 달리 망막에 직접 작용합니다. 황반변성에서 신생혈관 억제와 부종 감소에 효과적이며, 특히 초기 환자들에게 유리합니다.
- 오저덱스(임플란트): 오저덱스는 덱사메타손 임플란트로, 눈 안에 삽입되어 장기간 서서히 약물을 방출합니다. 오쥬덱스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망막정맥폐쇄 등의 질환의 염증을 억제하고 부종을 감소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3. 망막질환 치료 비용 절감하는 법!
출처 : pexels
나라가 정한 급여 기준에는 눈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경우에만 해당되므로, 비급여 가격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약제의 비급여 가격이 중요한 것인데요. 앞서 소개한 아일리아와 아필리부의 차이점은 바로 비용입니다. 기존 치료제인 아일리아의 비급여 약값은 약 45만 원으로, 여러 번에 걸쳐 투여한다면 큰 부담이 되는 가격입니다. 아필리부의 비급여 가격은 18만 원대로, 아일리아와 비교해 확연히 낮은 금액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기존 대비 합리적인 비용으로 망막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아일리아를 개발한 외국 기업인 바이엘의 수거권이 만료되어 국내의 삼성 바이오에서 생산할 수 있어졌기 때문입니다.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는 동일하니, 망막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꼭 치료해야 하는 망막질환 종류와 함께 최신 치료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황반변성이나 망막박리 등, 자세한 치료 방법을 알고 싶거나 본인의 망막 상태가 궁금하시다면, 언제든 성모진안과에서 상담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오늘의 정보가 여러분의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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