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없이는 눈앞 사물조차 흐릿하게 보일 정도라면, 혹시 나도 ‘고도근시’ 아닐까 걱정이 될 텐데요. 고도근시 기준은 -6.00D 이상의 심각한 근시 형태로, 단순한 시력 저하로 인한 생활의 불편을 넘어 망막박리, 녹내장 등 합병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초고도근시 기준은 -10.00D 이상으로 분류되며, 교정 방법을 선택할 때 각막 두께나 눈 상태에 따라 제약이 많아 보다 전문적인 진단 및 수술 방법 꼭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 기준을 정확히 짚고, 초고도근시 안경이나 근시안경 착용 효과 및 단점, 고도근시를 해결하면서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에 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우선 고도근시 기준부터 알아볼까요?
1. 고도근시 기준, 초고도근시 기준
출처: Eyecare Concepts
근시는 먼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굴절 이상으로, 그중에서도 도수가 높아지면 ‘고도근시’ 또는 ‘초고도근시’로 분류됩니다. 일반적으로 고도근시 기준은 굴절력 기준 -6.00 디옵터(D) 이상을 말하며, 초고도근시 기준은 -10.00D 이상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안구 길이(안축장)는 고도근시에서 약 26.5mm 이상, 초고도근시에서는 28mm 이상으로 확인되기도 합니다.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는 단순한 시력 저하를 넘어서 안구 구조의 비정상적인 성장과 연관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망막이 얇아지고 뒤틀리는 등의 구조적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초고도근시는 망막박리,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 지속적인 관리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적입니다.
2. 고도근시안경과 렌즈
출처: 아이닥
고도근시 환자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교정 방법은 바로 근시안경입니다. 특히 고도근시 기준에 해당된다면 특수 제작된 고도근시안경 렌즈를 통해 시력을 일정 수준까지 교정할 수 있습니다.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안경은 수술 부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눈에 직접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없고, 착용과 제거가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근시 안경이나 초고도근시 안경은 일반 렌즈보다 렌즈 가장자리가 두껍고 무겁기 쉽고, 중심부 이외의 시야가 왜곡되는 ‘주변부 수차’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시안경을 쓰고 고개를 돌리면 사물이 휘거나 왜곡되어 보이기도 하며, 도수가 높을수록 사물이 실제보다 작게 보이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공간 판단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도수가 높을수록 렌즈가 두꺼워지기 때문에 렌즈 중심과 눈 사이 거리(정점 거리)가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시안경은 정확한 피팅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 안경으로 비구면 렌즈나 초고도근시 경량 렌즈도 개발되어 시야의 왜곡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기능적 한계는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많은 고도근시 환자들은 안경보다는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시력교정술은 각막 두께, 각막 곡률, 안축장 등 눈의 조건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먼저 정밀 검사를 통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도근시 시력교정술
고도근시는 안경이나 일반 콘택트렌즈만으로는 시력 개선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고도근시는 각막 두께가 얇거나 안축장이 길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술법 선택 시 눈 상태에 따른 제한이 존재하는데요. 고도근시 교정에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 수술법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라섹
라섹은 각막의 표면을 벗겨낸 뒤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입니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엑시머레이저로 상피 밑 표면 각막을 절제하여 굴절 이상을 교정하므로 레이저각막상피절삭성형술이라고 합니다. 수술 후 통증이 다소 있으며 회복 기간도 길지만, 각막 절삭량이 라식보다 적어 얇은 각막에서도 가능한 수술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러나 고도근시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교정해야 할 양이 많아 각막을 과도하게 깎아야 하며,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다면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각막상피를 제거했기 때문에, 수술 후 4~5일간 통증이 있고 회복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렌즈삽입술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안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입니다. 각막두께가 얇거나, 고도근시로 깎아내야 할 각막이 많아서 라식이나 라섹 등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데요. 레이저굴절교정수술을 하면 심한 부작용이 생기는 원추각막이나 각막이상증이 있는 경우에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렌즈삽입술은 필요할 경우 렌즈를 다시 빼낼 수 있는 수술이기 때문에, 눈에 부담이 덜하고 장기적인 안정성도 높은 편입니다. 다만 녹내장, 백내장, 각막내피세포 손실, 감염성 안내염 등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 비용도 300~500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삽입 위치나 안압 변화에 따라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실크 스마일라식
출처: 성모진안과
실크 스마일라식은 기존 스마일라식에서 한층 진화한 방식으로, 0.1mm 이하 단위로 각막 절삭을 최소화할 수 있어 얇은 각막과 고도근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수술 중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 부작용이 적고 수술 후 시력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 라섹이나 라식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초고도근시, 고도근시 기준 환자들도 각막 보존이 가능해 실크 스마일라식으로 시력 교정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4. 고도근시도 가능한 실크 스마일라식 지금 성모진안과의원에서!
출처: 성모진안과
실크 스마일라식 수술은 3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 존슨앤존슨의 레이저 장비 ‘엘리타(Elita)’를 사용해, 각막을 더욱 세밀하게 절삭하면서도 주변 조직에 가해지는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티큘의 앞면과 뒷면을 모두 정밀하게 절삭해 교정할 수 있어 고도근시가 심한 경우에도 효과적인 교정 방법이 될 수 있는데요. 수술 직후부터 시야가 맑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야간 시력이나 대비 감도(콘트라스트 감도) 등 시력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근시 퇴행과 같은 부작용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모진안과는 최신 엘리타 장비를 도입해, 가톨릭 의과대학 서울성모병원 외래 교수진으로 구성된 의료진이 직접 실크 스마일라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도근시 환자 케이스를 라섹, 렌즈삽입술, 실크 스마일라식 등 여러 방식으로 진단하고 맞춤형 교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통증 없는 시술과 빠른 시력 회복을 원하시는 고도근시 또는 초고도근시 환자라면, 성모진안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은 후 적합한 시력교정술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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