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나빠져 눈 표면이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면서 다양한 불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지속되면 눈 표면이 손상되어 만성 염증, 각막 손상,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한 불편함으로 넘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증가, 콘택트렌즈 착용,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 증상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다양하며,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함
가장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문틀, 타일 줄눈, 책의 글줄 등 직선이 구불구불하게 왜곡되어 보입니다.
눈 시림 또는 따가움
보고자 하는 곳, 예를 들어 사람 얼굴이나 글씨의 중심부가 뿌옇거나 검은 점으로 가려진 것처럼 보입니다.
눈의 피로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독서나 컴퓨터 작업 시 더 심해집니다.
눈이 쉽게 충혈됨
조명이 어두운 환경에서 사물을 알아보기 어려워지고, 밝은 곳으로 나와도 적응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눈물이 오히려 많이 나는 현상
눈이 너무 건조해지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될 수 있습니다.
시력 변동
시야가 흐려졌다 깜빡이면 다시 선명해지는 현상이 반복됩니다. 눈물막이 불안정하여 초점이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 원인
디지털 기기 사용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눈 깜빡임 횟수가 정상의 1/3~1/4로 줄어듭니다. 눈물막이 제때 보충되지 않아 건조해집니다.
노화
나이가 들수록 눈물 생성 기능이 감소합니다.
콘택트렌즈 착용
장시간 착용 시 눈물막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MGD)
눈꺼풀 가장자리의 마이봄샘이 막히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기름(지방층) 분비가 줄어 눈물이 빨리 증발합니다. 안검염, 피부 질환, 노화 등과 관련됩니다.
굴절교정 수술
라식, 라섹, 스마일 등 각막 굴절 수술 후 각막 신경이 손상되어 일시적 또는 장기적인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 요인
건조한 공기, 에어컨, 난방, 선풍기 바람, 미세먼지, 황사, 연기, 비행기 기내 등이 눈물 증발을 촉진합니다.
안구건조증 치료
생활습관 개선과 인공눈물 사용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입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인공눈물로 눈물을 보충합니다.
수액영양치료
눈물막의 질을 향상시켜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아 안구건조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합니다.
마이봄샘 치료
마이봄샘의 막힌 기름을 녹이고 분비를 개선합니다.
안구건조증 예방 수칙
의식적으로 눈 깜빡이기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독서 시 의식적으로 자주, 완전하게 눈을 깜빡입니다.
바람 직접 노출 피하기
에어컨, 난방, 선풍기, 자동차 송풍구 바람이 눈에 직접 닿지 않게 합니다.
콘택트렌즈 관리
착용 시간을 줄이고, 건조감이 심하면 안경으로 전환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안구건조증인데 왜 눈물이 자꾸 나나요?
역설적 눈물 흘림은 안구건조증의 흔한 증상입니다. 건조한 눈 표면이 자극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많은 양의 묽은 눈물이 분비됩니다. 하지만 이 반사 눈물은 기름층이 부족하여 금방 증발하고, 근본적인 건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Q. 라식/라섹 후 안구건조증이 생겼는데 괜찮아지나요?
각막 굴절 수술 후 각막 신경 손상으로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이 흔히 발생합니다. 대부분 6개월~1년 내에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장기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술 전부터 안구건조증이 있었다면 더 오래 갈 수 있습니다.
Q. 콘택트렌즈를 끼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지나요?
콘택트렌즈는 눈물막을 불안정하게 하고 산소 공급을 방해하여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착용 시간을 줄이고, 산소 투과율이 높은 렌즈를 선택하며, 렌즈용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안경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경미한 안구건조증은 불편감 정도지만, 심해지면 각막 상피 손상, 각막 궤양, 감염 위험 증가,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불편감은 삶의 질과 업무 효율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