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은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국내 3대 실명 질환입니다. 그런데 이 병에는 다른 두 질환과 구별되는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언제 눈 검사를 시작해야 하는지가 진료지침에 정확히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그 기준을 아는 분이 드물다는 데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3,717명 중 최근 1년 안에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받은 사람은 29.5%에 불과했습니다. 열 명 중 일곱 명이 검사를 거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강남 성모진안과 박진형 대표원장이 당뇨병 유형별 눈 검사 시작 시점과 검진 주기를 국내외 진료지침 그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2형 당뇨병은 진단받은 그날부터 안과 검진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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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换당뇨병이 왜 눈을 망가뜨리나요?
높은 혈당이 망막의 미세혈관을 서서히 손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망막은 우리 몸에서 혈관이 가장 정밀하게 배열된 조직 중 하나라서, 혈관이 막히고 새기 시작하면 시력이 직접 타격을 받습니다.
손상된 혈관은 처음에는 미세하게 부풀고(미세혈관류), 혈액 성분을 누출시키다가, 나중에는 아예 막힙니다. 산소가 부족해진 망막은 살아남기 위해 새 혈관(신생혈관)을 만드는데, 이 혈관이 정상 혈관과 달리 매우 약해서 쉽게 터집니다. 여기서부터가 실명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을 넘어섰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기준 당뇨망막병증 진료 인원은 2012년 26만 5천 명에서 2022년 37만 6천 명으로 10년간 41.8% 증가했습니다.
증상이 없는데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네. 당뇨망막병증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 발생률은 당뇨병 유병 15년 전후에 60~70%, 30년 이상이면 약 90%에 이릅니다. 오래 앓을수록 피해 가기 어려운 합병증이라는 뜻입니다.
진행 단계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 단계 | 무슨 일이 일어나나 | 증상 |
|---|---|---|
| 비증식성 (초기~중기) |
미세혈관이 부풀고 새며, 점상출혈·삼출물이 생깁니다 | 대부분 없음 |
| 증식성 (후기) |
약한 신생혈관이 자라나 유리체출혈·견인망막박리를 일으킵니다. 적절한 치료 없이는 5년 이내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 비문증, 급격한 시력 저하 |
| 당뇨황반부종 (어느 단계든) |
시력의 중심인 황반에 물이 찹니다. 초기 단계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 중심 시력 저하, 사물이 휘어 보임 |
가장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증식성 단계까지 가도 황반이 아직 무사하면 시력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잘 보이니까 괜찮다”는 판단이 이 병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눈 검사는 언제 시작해야 하나요?
2형 당뇨병은 진단받은 시점에 바로,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5년 이내에 첫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미국당뇨병학회(ADA)와 국내 진료지침이 공통으로 권고하는 기준입니다.
2형이 “진단 즉시”인 이유는 명확합니다. 2형 당뇨병은 진단 전에 이미 수년간 혈당이 높았던 경우가 많아서, 진단 시점에 이미 망막병증이 와 있는 환자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 상황 | 첫 검사 | 이후 주기 |
|---|---|---|
| 2형 당뇨병 | 진단 즉시 | 이상 없어도 최소 연 1회 |
| 1형 당뇨병 | 진단 후 5년 이내 | 이상 없어도 최소 연 1회 |
| 당뇨병 환자의 임신 | 임신 전 또는 임신 초기 | 최소 3개월마다 (임신 중 급속 악화 가능) |
| 망막병증이 이미 있는 경우 | — | 중증도에 따라 2~6개월 간격으로 단축 |
참고로 임신성 당뇨(임신 중 처음 생긴 당뇨)는 다릅니다. 임신성 당뇨 자체는 망막병증 위험을 높이지 않아 이 검진 일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위 기준은 당뇨병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한 경우입니다.
당뇨 진단을 받고 아직 안과에 가 본 적이 없으시다면, 지금이 첫 검사 시점입니다.
성모진안과에서는 산동 안저검사와 빛간섭단층촬영(OCT)으로 망막 혈관과 황반 상태를 함께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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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명 중 세 명만 검사받는 병
기준이 이렇게 명확한데도, 실제로 검사받는 환자는 3분의 1이 되지 않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JKMS 게재)에서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 3,717명 중 최근 1년 내 당뇨망막병증 검사를 받은 비율은 29.5%(1,109명)였습니다. 혈당은 내과에서 꾸준히 관리하면서도, 눈은 “잘 보이니까”라는 이유로 미루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이 병의 치료 성적이 발견 시점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혈당 관리와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고, 필요한 시점에 레이저나 주사 치료를 시작하면 실명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리체출혈이나 망막박리까지 진행한 뒤에는 수술을 해도 시력 회복에 한계가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정말 눈을 지켜주나요?
네. 이것은 추정이 아니라 대규모 연구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영국의 대규모 전향 연구(UKPDS 35, 참여자 4,585명)에서 당화혈색소(HbA1c)를 1% 낮출 때마다 망막병증을 포함한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37% 감소했습니다(95% 신뢰구간 33~41%). 그리고 “이만하면 됐다”는 하한선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 혈당은 낮게 유지할수록 눈에 이롭습니다.
혈당 외에 혈압, 혈중 지질, 금연도 망막병증의 진행 속도를 좌우합니다. 즉 내과 진료와 안과 검진은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한 세트입니다. 내과에서 당화혈색소를 관리하고, 안과에서 그 결과가 망막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것입니다.
망막병증이 발견되면 어떤 치료를 하나요?
단계에 따라 경과 관찰 → 주사 → 레이저 → 수술 순으로 대응합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아래쪽(간단한 쪽) 치료로 충분합니다.
- 경과 관찰 + 전신 관리 — 경미한 비증식성 단계. 혈당·혈압·지질 관리가 곧 치료입니다.
- 항혈관내피성장인자(항VEGF) 주사 — 당뇨황반부종의 표준 치료입니다. 부종을 가라앉혀 중심 시력을 지킵니다. 주사 치료의 과정과 종류는 망막주사 안내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 범망막광응고술(레이저) — 증식성 단계에서 신생혈관을 퇴행시키기 위해 허혈 망막에 레이저를 조사합니다. 실명 위험을 뚜렷하게 낮추는, 수십 년간 검증된 치료입니다.
- 유리체절제술 — 유리체출혈이 흡수되지 않거나 견인망막박리가 생긴 경우의 수술적 치료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있으면 비문증이 갑자기 늘어나는 증상이 유리체출혈의 신호일 수 있고, 黄斑变性과의 감별도 필요하므로, 증상 변화가 있을 때는 정기 일정과 무관하게 바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산동제로 동공을 넓힌 뒤 안저를 확인하는 검사가 기본이며, 통증은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황반 상태를 보는 OCT, 혈관 누출을 확인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을 추가합니다.
한 가지만 미리 준비하시면 됩니다. 산동 후 4~6시간은 눈이 부시고 가까운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직접 운전하고 오지 마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보호자와 함께 오시기 바랍니다.
📍 강남 성모진안과
당뇨병 진단 시기와 최근 당화혈색소 수치를 알고 오시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검사 결과는 당일 설명드리며, 필요 시 검진 주기를 눈 상태에 맞춰 정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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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577-7782
자주 묻는 질문 (FAQ)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으면 눈 검사를 건너뛰어도 되나요?
아닙니다. 혈당 조절은 위험을 크게 낮추지만 0으로 만들지는 못하며, 망막병증은 증상 없이 진행합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더라도 최소 연 1회 안저검사가 권고됩니다.
당뇨 진단을 받은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검사가 필요한가요?
2형 당뇨병이라면 필요합니다. 2형은 진단 전에 이미 수년간 고혈당 상태였던 경우가 많아, 진단 시점에 이미 망막병증이 발견되는 환자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진료지침이 “진단 즉시” 첫 검사를 권고하는 것입니다.
안저검사에서 정상이 나왔습니다. 다음 검사는 언제인가요?
이상이 없어도 최소 1년에 한 번입니다. 망막병증이 이미 발견된 경우에는 중증도에 따라 2~6개월 간격으로 짧아질 수 있으며, 정확한 주기는 검사 결과를 보고 정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완치가 되나요?
이미 생긴 혈관 손상을 완전히 되돌리는 치료는 없습니다. 치료의 목표는 진행을 멈추고 남은 시력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력이 좋을 때 발견하는 것이 결과의 대부분을 결정합니다.
당뇨황반부종 주사 치료는 몇 번이나 맞아야 하나요?
부종의 정도와 반응에 따라 다르며, 보통 일정 간격으로 반복 투여하면서 간격을 조절합니다. 횟수를 미리 단정할 수는 없고, 치료 반응을 OCT로 확인하며 결정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당뇨병 환자입니다. 언제 검사받아야 하나요?
임신 전에 미리 받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임신 중에는 망막병증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임신이 확인되면 초기에 검사하고 이후 최소 3개월마다 추적합니다. 임신 중 처음 진단된 임신성 당뇨는 이 일정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눈이 잘 보이는데 증식성 망막병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진 아닌가요?
오진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력의 중심인 황반이 아직 침범되지 않았다면 증식성 단계에서도 시력이 정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상태는 신생혈관 출혈로 언제든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시력이 좋을 때가 오히려 치료의 적기입니다.
본 콘텐츠는 안과 전문의 박진형 대표원장이 직접 작성·감수하였으며, 국내외 진료지침 및 동료심사 학술문헌에 근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 방침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대면 진료를 통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수일 2026년 8월 26일
医疗咨询 02-577-7782
참고 문헌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당뇨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Retinopathy, Neuropathy, and Foot Care: 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5. Diabetes Care. 2025;48(Suppl 1):S252.
-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진료지침』.
- Stratton IM, Adler AI, Neil HA, et al. Association of glycaemia with macrovascular and microvascular complications of type 2 diabetes (UKPDS 35). BMJ. 2000;321(7258):405-412.
- Kim M, et al. 분당서울대병원. 국내 당뇨병 환자의 당뇨망막병증 검진 실태 분석.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당뇨망막병증 진료 인원 통계 (2012–2022).
- 배재현. 우리나라 당뇨병의 유병 현황. 대한의사협회지. 2023;66(7):404.
박진형 대표원장
안과전문의 의학박사 M.D., Ph.D.
- 가톨릭의대 안과학교실 외래교수
- 대한안과학회 정회원
- 서울성모병원 안과 전공의 수료
본 포스팅은 박진형 대표원장이 직접 검토하고
감수하여 작성한 정확한 의학 정보입니다.


